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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섬머심포니 나이트’의 피날레를 장식한 찰스 서 첼리스트

24-07-23 13:37

[문화가 산책] ‘섬머심포니 나이트’의 피날레를 장식한 찰스 서 첼리스트

휴스턴 심포니와의 첼로 협연에  6천명이 감동했다 


음악전문지도 극찬한 밀러 야외극장 공연

밀러 야외극장(Miller Outdoor Theatre)은 마치 스물 여덟살의 찰스 서(Charles Seo)를 위해 83년 전에 지어졌을 것이란 상상을 해봤다. 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 젊고 잘 생긴 첼리스트의 빼어난 실력을 뒷바침하기 위해 협연하는 모습이 밀러 공연장과 너무도 조화롭게 어울려서 해 본 말이다.


‘2024년 섬머 심포니 나이트’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7월 20일의 늦은 밤은 객석 언덕 잔디밭의 구름 떼같은 청중들을 제외하고라도, 기존 좌석을 꽉 메운 3천여명의 청중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감동의 울림을 선사했다. 커버 좌석 말고 잔디밭의 관중까지 합해 6천 명은 족히 넘는 관중들은 묵직하면서 안정감 있는 현악기의 장중함에 빠져 첼로 악기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연주곡에 숨소리조차 조심스레 삼켜가며 황홀한 시간을 채워갔다.

여름 밤을 찬란하게 수놓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C단조(Haydn Cello Concerto in C major)를 연주하는 찰스 서(한국명 서찬영)의 현란한 손놀림에 의지해 매력적 음색으로 유감없이 승화됐다. 또 한명의 탁월한 손놀림의 연주자는 휴스턴심포니에 갓 데뷔한 객원 그리스 지휘자 디오니수스 그라메노스(conductor Dionysis Grammenos)였으며, Charles Seo가 지휘자 DionysIs가 이끄는 휴스턴 심포니와 함께 연주한 하이든의 C장조 첼로 협주곡은 금세기 들어 청중들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최정상급의 연주로 기억될 것이라고 기자는 감히 예단했다. 


찰스 서의 휴스턴 심포니 야외 콘서트를 관람하고 후감을 전하는 음악 메체의 글을 들여다보니 기자의 생각과 별반 차이는 없어보였다. 미국 음악세계의 전반을 다루는 음악전문지 EarRelevant는 'Charles Seo shines in Haydn’s Cello Concerto at outdoor Houston Symphony concert'라는 큰 제목으로 찰스 서의 휴스턴심포니와의 협연소식을 톱 뉴스로 보도했다.

밀러 야외극장의 공연 전과 후의 청중석 모습. 커버 좌석과 잔디밭의 관중까지 합해 6천 명이 넘는 관중들이 찰스 서 첼로 연주에 열광했다.  


"휴스턴 심포니 첼리스트 찰스 서와 함께 요제프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C장조를 들려준 연주회는 활기찬 리듬과 서정적인 섹션이 한층 빛을 발해, Miller Outdoor Theatre의 거대한 공간을 아기자기한 안식처로 탈바꿈하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리듬과 서정적 사이에 박자 구분이 거의 없는 방식으로 지휘한 그라메노스 지휘자의 탄력에 힘입어 찰스 서의 아름다운 첼로 연주는 감정적 깊이를 제한하지 않는 역동성과 프레이징 방향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수천명의 관중 모두를 감동의 세계로 한꺼번에 메몰시켰다"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음악전문지 EarRelevant는 "1961년에 발견된 하이든의 이 'C장조 협주곡'은 이후로 첼로 레퍼토리의 주류가 되었고, 훌륭한 휴스턴 심포니 첼로 섹션의 멤버인 찰스 서는 이 곡을 연주함으로서 하이든의 명성과 가치는 더 강렬하게 이미지를 쇄신했다"는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음악전문지는 1악장의 cadenza(카덴자} 부분을 소개하며 "반주가 멈추는 동안에 첼리스트의 기량을 맘껏 펼치도록 찰스 서가 자기만의 스타일로 작곡해 연주한 에드리브가 매우 독특하고도 훌륭했디"면서 "협주곡의 핵심이었던 2악장에서는 연주자의 마음이 전해지는 연주가 청취자들을 시간 너머의 세계로 데려갔다."고 보도했다


"3악장 '알레그로 몰토'는 그라메노스가 주의 깊게 지휘했고 오케스트라와 독주자가 모두 훌륭하게 연주했다."고 음악전문지는 밝히며 "찰스 서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3악장에서 훨씬 매력적이었으며, 비브라토와 활의 압력을 다양하게 조절하여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유감없이 제공했다."고 설명하면서 "찰스 서는 여기서 다시 한번 정확한 이중 정지와 도약으로 뛰어난 카덴차를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협연이 끝나고 열광적인 청중의 반응은 장시간의 기립박수로 이어져 찰스 서는 앵콜곡으로 화답했다. 할아버지 생전에 찰스에게 인생의 영감을 큰 교훈으로 전해준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곡으로 이 곡을 선사한다"고 청중들에게 마이크에 대고 전하면서 찬양곡 "Nearer My God to Thee(내 주를 가까이"를 연주했다. "앙코르 곡을 경청하는 동안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는 한인 관람객 이제인(주부)씨는 "가슴을 저미는 감동적인 헌정은 예상치 못한 보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인 음악대학 3년생(Cleveland Institude of Music. 첼로 전공)으로 장차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역의 연주가가 되길 꿈꾸는김하원 첼로연주가는 "존경하는 첼리스트 서찬영 연주자는 내게 첼로연주에 필요한 정밀성과 에너지의 본보기를 제공했다."면서 "풍부한 음색의 활기찬 화려함이 내가 오늘 서 연주자에게서 배운 개성있는 연주 기법이었다"고 말했다.


감동적인 공연을 미친 다음날 찰스 서는 카톡으로 기자에게 공연을 관람한 한인동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멘트를 보내왔다.

“한국사람들과 마주하는 시간들은 늘 음악여행의 길을 걷는 저를 평화롭게 지켜줍니다. 시간을 내서 제 연주회에 참석해 준 한인동포들 모두 행복하고 평화롭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계속 사랑해주시고, 저의 첼로연주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고맙겠습니다. 한 여름 더위에 건강을 잘 돌보기를 기원합니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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